"尹대통령 퇴진하라" 인천 부평역 일대서 3000명 촛불 집회
2024.12.13 22:56
수정 : 2024.12.13 22:56기사원문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주최한 이번 대규모 집회에는 고남석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지성룡 천주교 인천교구 신부, 김철홍 인천대학교 교수, 양재덕 인천 실업극복인천본부 의장, 용혜랑 진보당 인천시당위원장, 전현직 광역·기초의원과 당직자, 시민 등 총 3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이들 참석자는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과 탄핵 표결 동참을 촉구했다.
특히 인천시민들은 집회 시작 1시간 전부터 행사 장소를 찾아 '내란 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 팻말과 응원봉을 들고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했다.
본 행사는 고남석 시당위원장의 시 낭송을 비롯해 '탄핵 캐럴' '탄핵이 답이다' 공연과 관악 앙상블, 풍물패 행진 등 문화와 함께하는 시민 축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고 위원장은 시 낭송 중 "무너진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길에 함께 흔들림 없이 전진하자"고 말했다.
지성룡 신부는 지난달 28일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이 발표한 성명서 일부를 인용해 "윤 대통령은 불법 계엄과 국정 위기를 초래한 주범"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인천교구 사제단의 성명서를 언급하며 "하루빨리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수사와 직무 정지, 탄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철홍 교수는 시국 발언에서 "법과 원칙을 외치던 사람이 정작 자신이 자행한 민주주의에 대한 역사적 반역 행위는 '고도의 통치행위'라고 한다"며 "'처단'이라는 단어를 '역사와 국민의 이름으로 내란수괴 윤석열을 처단한다'고 할 때 사용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 관련 내용 보고에 나선 양재덕 의장과 용혜랑 위원장은 "피소추자인 윤 대통령은 국민의 신임을 배반하고 헌법이 부여한 계엄선포권을 남용했다"면서 "그는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정부,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무장폭동하는 내란죄를 저지름으로써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버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적 정당성과 신임에 대한 배반이 탄핵에 의한 파면 결정을 정당화하는 사유"라고 탄핵 당위성에 관해 설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1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체포 범국민 촛불대행진'에 참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rub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