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앨 고어 대통령 후보와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는 11일(현지시간) 열린 2차 TV토론회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유혈폭력 사태와 관련,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한결같이 다짐했다.
PBS 방송 앵커 짐 레러의 사회로 미국 전역에 90분간 생중계된 이날 외교분야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또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대해 사태의 종식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고어 후보는 특히 시리아 정부에 대해 최근 양국간의 유혈충돌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의해 시리아로 납치된 이스라엘군 3명을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3일 1차 토론회를 계기로 대선 판세가 팽팽한 접전으로 뒤바뀌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고어와 부시는 클린턴 행정부의 대(對)이라크 정책 등 일부 외교정책을 둘러싸고 뚜렷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며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 rock@fnnews.com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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