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11일 열린 2차 TV토론에서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보다 토론을 더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CNN·갤럽이 토론 직후 등록유권자 532명을 대상으로 즉석여론조사(오차범위 ±5%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9%가 ‘부시가 더 잘했다’고 응답했으며 36%는 ‘고어가 더 잘했다’고 답했다.
1차 토론때는 고어 48%,부시 41%였다. 2차 토론후 56%는 ‘부시에게 더 호감이 간다’고 밝힌 반면 ‘고어에게 더 호감이 간다’는 31%였다.
신뢰성에서도 부시는 51%의 지지를 얻어 38%의 고어를 훨씬 앞질렀다.
ABC방송 뉴스 조사에서는 부시 46%,고어 30%,CBS 조사에서는 부시 49%,고어36%로 부시가 크게 우세했다.
MSNBC-로이터 공동조사에서도 부시가 6% 포인트차로 토론을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가 1차 토론 평가에서 고어에게 지고도 신뢰성과 강한 지도력에 힘입어 고어를 추월한 점을 감안할 때 부시의 2차 토론 승리로 그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rock@fnnews.com 최승철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