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영국이 전자상거래 및 바이오산업 분야, 제3국 플랜트 시장 공동진출에 관한 협력을 구체화한다.
산업자원부는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장재식 장관과 패트리셔 휴이트 영국 통상산업부 장관이 회담을 갖고 지난해 12월 김대중 대통령의 유럽 순방 수행시 논의했던 양국간 산업협력 방안 후속조치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회담을 통해 양국 장관은 영국 방문시 맺은 양국간 전자상거래 협력을 위한 정부간 양해각서(MOU)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8일중 실무회의를 열어 ▲양국간 전자상거래 분야 공동기술 개발 과제 발굴 ▲참여 희망기업 및 기관 선정 및 정부 지원 방안 ▲한·영 전자상거래협의회 개최 ▲아셈 전자무역 네트워크 시범화 사업 등을 논의키로 했다.
이어 양국은 휴이트 장관과 필 버튼 한국자문그룹의장, 이희범 산자부 차관,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 이용경 KTF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영 전자상거래 및 정보기술(IT)전문가 라운드 테이블’에서 한국의 전자상거래 정책 및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현황에 대한 소개에 이어 양국간 구체적 협력 방안에 관한 토론을 가졌다. 아울러 양국 장관은 제3국 플랜트 시장 공동진출을 위해 대상 프로젝트의 지속적 발굴, 수출보험 및 보증 지원 등에 양국 정부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산자부 박봉규 국제협력투자국장은 “영국은 통신시장의 자유화 및 경쟁체제 조기 도입, 방송 및 콘텐츠 산업에서의 비교우위적 측면에서 전자상거래에 많은 강점을 지녔다”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협력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기대했다.
/ I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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