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메달’에도 불구하고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최고 스타로 떠 오른 쇼트트랙 김동성 선수(동두천 시청)가 올림픽 일정과 겹쳐 받지 못했던 대학 졸업장을 뒤늦게 받았다.
김동성 선수는 15일 오전 어머니 유재웅씨(54)와 함께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를 방문,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은 뒤 졸업장을 받았다.
김정배 총장이 “금메달 따는 것도 좋지만, 억울한 판정을 감수하는 것도 올바른 스포츠 정신인데 김동성 선수가 이를 잘 보여줬다”고 칭찬하자 김동성 선수는 “2002년까지만 선수 생활을 할 생각이었는데 국민의 기대가 큰 만큼 2006년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동성 선수는 홀로 자신을 키워 준 어머니 유씨에게 학사모를 씌워주며 즐거워했고, 유씨는 “동성이가 학사모 쓰고 졸업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다’며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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