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대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1일 “강남 신사역에서 내곡IC에 이르는 강남대로와 헌릉로 일부 9.3㎞ 구간에 대해 오는 12월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는 경부고속도로(수원IC∼서초IC) 중앙버스전용차로제 확대시행과 연계해 시행되는 것으로, 2004년 말 예정인 한남대교 확장공사 완공과 함께 도심인 남산1호터널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왕복 8∼10차로인 강남대로 등은 하위차선에 위치한 버스전용차로가 중앙으로 변경된다. 버스 운행속도도 현재 시속14㎞에서 시속 37㎞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우선 7월부터 도봉로∼미아로 구간에서 시행될 예정이고 창덕궁 옆 원남고가차도가 13일부터 철거를 위한 교통통제에 들어간다. 미아고가차도도 철거를 위한 교통영향분석 작업이 경찰과 공동으로 진행중이다.
서울시는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의 경우 6월 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7월 말 주민설명회를 거쳐 11월 말께 완공, 12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 eclipse@fnnews.com 전태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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