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골프시즌이 오자 그린피가 뛰고 있다.
피이낸셜뉴스가 17일 수도권지역(경기·인천)의 정식 개장한 62개 회원제 골프장을 대상으로 그린피를 조사한 결과 이달 들어 10개 이상의 골프장에서 요금을 인상했거나 겨울철 비수기 동안 인하했던 것을 성수기 요금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많은 골프장은 조만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62개 골프장의 평균 그린피는 주중이 13만4000원이며 주말은 16만7000원이다. 여기에 카트비, 캐디피, 식음료 비용을 추가하면 주말에 1인당 20만원은 훌쩍 넘는 셈이다.
골프장간에 그린피 차이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따라서 주머니 사정에 맞춰 골프장을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 비회원 기준 주중의 경우 여주, 한일CC가 10만5000원으로 가장 저렴한데 비해 곤지암, 남서울, 송추, 수원, 아시아나, 안양, 일동레이크, 지산, 코리아, 태광CC 등이 15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주말은 안성CC가 14만원으로 가장 싸고, 20만원인 안양베네스트GC가 가장 비싸다.
이달 들어 11개 골프장이 그린피를 인상했다. 금강CC는 비회원 주중 요금을 종전 10만6000원에서 12만원으로 1만4000원, 주말은 15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다. 세븐힐스는 11만5000원이던 주중 요금을 13만원으로, 주말은 16만원에서 2만원 오른 18만원을 받는다.
겨울철에 비수기 요금을 적용했던 송추는 성수기 요금으로 전환하면서 14만원이던 주중요금을 15만원으로, 주말은 종전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조정, 적용하고 있다.
이밖에 광릉, 스카이밸리, 썬힐, 자유, 중부CC 등도 이달 들어 그린피를 상향 조정했다.
한편, 제주도 지역 골프장들도 지난 10일 골프장 입장요금심의위원회에서 그린피를 9∼28% 인상키로 했다. 따라서 골프장에 따라 주중의 경우 종전 7만9000원부터 10만1000원이던 금액을 9만1000원부터 11만원으로 올렸다. 또 주말도 종전 10만9000원부터 12만6000원이던 금액을 12만8000원부터 14만4000원으로 올렸다.
/ golf@fnnews.com 정동철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