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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배상윤 LG텔레콤 제1사업본부 시장지원팀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1.08 10:37

수정 2014.11.07 22:23


“1등에 대한 강한 믿음이야 말로 전국 1등을 만든 원동력입니다.”

LG텔레콤 제1사업본부 시장지원팀장 배상윤 차장(38)이 짧게 풀어낸 영업비결이다.

그는 지난해 평범했던 경기 안양지점을 매출증가, 경상이익, 신규목표 달성 등 전 분야에서 골고루 성적을 얻어 2003년 ‘강한 조직 1등’이라는 영예를 이뤄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지난해 1월 부임한 이후 1년 만에 전국 33개 지점 중에서 안양지점을 1등으로 만든 일등 공신이다.

배차장이 이처럼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둘 수 있던 데는 남다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먼저 LG텔레콤의 혁신구호인 ‘5%는 불가능 해도 30%는 가능하다’를 영업신조로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영업전략을 시도한 게 돋보인다. 그는 두달 만에 구두를 새로 사야할 만큼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니면서 철저한 상권분석을 해 주위 사람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그는 ‘기초공사가 튼튼해야 높은 빌딩을 지을 수 있듯’ 유통망의 기초부터 다시 다지기 시작한 것. 또 관할 지역내 LG텔레콤 대리점이나 판매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판매사(Sale Master)’라는 명칭의 프로젝트도 처음 도입했다. 이 프로젝트는 각 매장의 유통구조를 최적화시키는 내용으로 갑절의 실적개선 효과를 발휘했다.

배차장은 또 모바일과 금융의 결합상품인 ‘뱅크온(BankON)’을 은행 내부나 외부에 매장을 설치하는 독특한 형태의 영업을 처음으로 벌여 다른 지점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까지 했다.

배차장의 올해 목표는 번호이동에서 LG텔레콤의 목표인 ‘600만 가입자 달성’에 일익을 담당하는 것이다. 특히 그가 맡고 있는 관할지역이 번호이동성의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용산전자상가와 테크노마트여서 더욱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회사의 사활이 걸린 번호이동성 전쟁에서 경쟁사의 고객을 대거 유치할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600만명 뿐만 아니라 800만명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차장은 “처음 만나는 사람이 누구든지 30분만 대화하면 내 사람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할 만큼 능수능란한 화술의 소유자다.
그가 뛰어난 영업실적을 거두는 데는 화술이 큰몫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주위사람들의 말이다.

/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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