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동부권과 경상남도 서부권을 잇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이 ▲물류기지 ▲자동차·조선 및 소재산업단지 ▲관광산업의 세 축으로 개발된다.
아울러 광양만권이 인천, 부산·경남 진해와 함께 동북아경제중심의 3각축으로 육성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재정과 민간자본 등 총 66조원을 투입해 건물 건축과 기반 시설을 조성하고 105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61만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정부는 24일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박태영 전남지사, 장인태 경남지사 권한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광양시에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개청식을 갖고 이같은 개발 계획을 제시했다.
인구 22만명, 총면적 2691만평의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은 오는 2020년까지 66조원을 투입해 ▲부가가치 창출형 물류거점 조성 ▲자동차?^조선?^기초소재산업 육성 ▲지리산·남해안 관광벨트와 연계한 국제적 해양종합리조트단지 등 3대 축으로 개발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6대 추진과제를 확정했다.
우선 광양항을 동북아의 주요 물류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현재 8선석인 광양항에 오는 6월까지 4선석을 추가하고 이어 오는 2011년까지 33선석으로 대폭 확장하는 한편, 선박 입항료 및 접안료 감면 기간을 2006년까지 연장한다.
또 광양항의 배후부지 10만평을 물류부지로 전용하고 이 부지와 인접한 배후부지 59만평을 오는 7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한 뒤 10년 무상 임대를 통해 다국적 물류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광양항의 물류기지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남 광양∼구례 고속화 국도와 광양∼전북 전주 고속도로가 각각 오는 2007년과 2010년까지 건설되고 철도도 전라선 전북 익산∼전남 순천 154㎞를 오는 2006년까지 전철화된다.
정부는 또 조선과 소재산업 중심의 제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 아래 율촌 1산업단지 277만평 중 50만평을 개발해 야나세, 교리스 등 일본계 조선 기자재업체와 국내 중형 조선소 등을 유치하고 연내 이 지역을 관세자유지역 및 임대산업단지로 동시 지정하기로 했다.
배후 신도시도 조성해 오는 2006년까지 인근 신대지구 88만평을 외국병원과 학교를 갖춘 외국인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리산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관광단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화양지구 299만평을 국제 해양 리조트로 개발하고 오는 2012년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로 했다.
/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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