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국립국악원 ‘꽃맞이굿’ 공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5.13 11:11

수정 2014.11.07 18:32


국립국악원이 한국문화 원형찾기 시리즈 첫 무대로 꾸미는 ‘황해도 꽃맞이굿 33거리’가 15∼17일 서울 서초동 국악원 별맞이터에서 펼쳐진다. ‘꽃맞이굿’은 봄철에 무당이 자신이 모시는 신을 대접하기 위해 벌이던 굿으로 가을에 할 경우에는 ‘햇곡맞이’ 또는 ‘단풍맞이’라고 부른다.

이번에 펼쳐지는 굿판은 일반적인 정통 꽃맞이 굿거리를 기본틀로 하되, 박선옥 김매물 등 전국적으로 이름난 만신들의 고유한 굿거리를 한데 모아 총 33거리로 구성했다.
강신무계열 굿의 가장 큰 특징인 ‘작두타기’를 볼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첫째날에는 돼지를 잡기 전에 타는 ‘소작두’, 둘째날에는 돼지를 잡아 놓고 타는 ‘육작두’를 각각 선보인다.
굿은 마감시간을 딱히 정하지 않은채 3일간 내리 이어지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02)580-3300

/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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