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근혜 대표 “백지신탁제 17대 의원부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6.11 11:19

수정 2014.11.07 17:54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11일 “고위공직자 주식백지신탁제도를 17대 국회의원부터 적용하는 입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박대표의 발언은 지난 10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주식백지신탁제 방안이 소급입법 불가 원칙에 따라 17대 의원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과는 정면배치되는 내용이어서 정치권의 파장이 예상된다.

박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오찬간담회에서 “재산문제가 의원활동에 영향을 미쳐선 안된다”며 “당이 총선에서 공약한 것도 있어 법안을 제출하려고 한다”며 정부 방안과는 별도의 의원 입법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또 박대표는 법안 내용과 성격에 대해 “(정부 법안과 의원 법안을) 조정 하든지 하나를 선택하든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대표는 오는 7월14일 대표최고위원 경선 출마여부와 관련, “총선에서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 많이 생각하고 있다.
열심히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언급, 출마 의사를 우회적으로 나타냈다.

최근 신행정수도건설의 국민투표 실시 논란과 관련, 그는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을 통과시킨 것은 유효하고 공당으로서 그것에 대해 변함이 없다”고 밝힌 뒤 “국민의 공감대 없이는 바꿀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이라크 파병 재검토 주장에는 “(당내에도) 그런 의원이 있을 수 있지만 파병은 국회를 통과한 문제”라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 sm92@fnnews.com 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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