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수입차 3천만원대가 시장 주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6.23 11:23

수정 2014.11.07 17:39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3000만원대’의 중저가 차량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수입차 시장은 고가격 프리미엄차종이 80%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해 왔다. 그러나 중저가차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수입차시장을 주도하는 차종이 바뀌고 있다.

◇혼다=혼다 ‘어코드’는 중저가 수입차를 대표하는 차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어코드는 7세대 어코드로 3.0 V6(3990만원)과 2.4 i(3390만원) 등 2개 모델이다.
혼다코리아는 “어코드는 5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하고 배출가스를 최소화시킨 점에서 다른 세단과는 차별화된 다이내믹 스포티 세단으로 대표적인 중저가 전략차종”이라고 설명했다.

◇폴크스바겐=독일의 대표적 대중 브랜드인 폴크스바겐은 국내 수입차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3000만원대 모델을 가지고 있다. 뉴비틀(3280만원)은 ‘딱정벌레차’로 유명한 독일의 국민차 비틀을 현대적 스타일로 변화시킨 소형차다.

또 준중형급 해치백인 ‘골프 2.0 GL’(3230만원)는 115마력,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한 차다. 골프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보라(3210만원)는 골프의 해치백 스타일에 뒷트렁크를 더한 준중형 세단이다. 이 들 차량은 모두 3000만원대로 수입차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포드=포드의 ‘뉴몬데오’(3700만원)는 유럽에서만 21개 이상의 자동차 관련상을 수상할 만큼 그 성능을 인정받은 모델이다.

큰 차를 선호하는 미국차의 특성상 크기는 그랜저XG와 비슷한데 휠베이스가 길어서 중형 같은 느낌을 준다. 포드의 스포츠실용차인 ‘이스케이프’(3730만원∼4260만원)도 월 평균 30여대의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푸조=푸조는 2인승 오픈카인 ‘206CC’를 3030만∼3380만원대에 내놓았다. 푸조 206CC는 하드톱 컨버터블로 차 천정부분을 닫으면 쿠페(2인승 스포츠세단)로, 천정을 열면 오픈카로 변신한다.
중저가 가격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대중적 수입차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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