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텍코리아, 삼진엘앤디, 엠케이전자 등 실적에 비해 저평가돼 있고 앞으로 유동주식수도 늘어날 수 있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투자증권은 17일 “최근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유동성이 크게 확대될 종목이 시장에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투증권 임승유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액면분할 이후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경우가 잦았었다”며 “유동 주식수가 늘었다고 해서 모든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가치가 제대로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종목들중 유동성 확대가 기대된다면 투자메리트가 높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투자가가 코스닥시장에 관심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유동성 문제가 투자의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임애널리스트는 “코스닥종목은 유동성이 부족해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의 시장참여가 힘들었다”며 “지난달 이후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를 유동성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투증권은 휴먼텍코리아, 삼진엘앤디, 엠케이전자, 로체시스템이 향후 유동성 확보로 주가가 재평가될 만한 종목으로 꼽았다. 이 가운데 휴먼텍코리아와 엠케이전자는 각각 자사주 64만주와 59만주에 대한 블록딜(대량매매) 추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부각됐다.
한편,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해 액면분할을 실시한 18개 종목을 대상으로 분할결의 직전일과 변경등록 후 1개월 뒤의 주가 변동을 조사한 결과 평균 10.62%가 상승,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평균 12.71% 하락한 것에 비해 큰 폭의 초과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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