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1조1900억원 규모의 사회간접자본(SOC) 펀드인 ‘발해 인프라펀드’ 자산운용사로 선정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발해 인프라펀드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 투자법’에 근거한 SOC 전용펀드로 국민은행, 국민연금 등 은행·보험·연기금 등 총 17개 기관투자가들이 1조1900억원의 투자를 약정해 이날 주주 조인식을 갖고 설립됐다.
발해 인프라펀드는 앞으로 5년간 정부가 추진하는 도로와 철도, 항만, 물류, 전력 등 사회간접자본이나 기반시설에 지분투자, 대출 등의 방법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15년의 존속 기간에 연 11% 안팎의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펀드 운용을 맡은 KB자산운용 관계자는 “5년 동안 주요 SOC사업에 지분투자를 하고 이후 10년 동안 수익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기관투자가만을 대상으로 모집한 사모펀드지만 투자가 완료되는 시점에서 투자자들의 결의를 통해 공모 상장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한편, 기존의 SOC 펀드 시장은 호주의 매커리 은행 주도로 설립해 투자를 완료한 1조2000억원 규모의 한국도로인프라투융자회사(KRIF)가 선점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설립한 1조5000억 규모의 KIF 2호도 투자를 준비중에 있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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