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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계획 확정 서빙고지구 재건축보다 리모델링 대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20 14:17

수정 2014.11.07 00:26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일대 서빙고 아파트지구의 개발기본계획이 지난 18일 확정됐지만 이 지역의 재건축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재건축 가능 용적률이 230%로 정해졌으나 기존 아파트의 용적률이 높아 진작부터 리모델링을 추진해 오던 곳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이 지역에서 리모델링을 추진중인 곳은 로얄·리바뷰·수정·점보 아파트 등으로 지난해 구조안전검사를 통과했다.

이들 단지는 용적률이 200∼230%로 높아 재건축후 사업성이 불투명하고 중대형 평형이 많아 소형평형 의무비율을 적용하면 평수를 줄여가는 조합원이 나올 수 있다는 게 재건축의 걸림돌이다.

L건설 관계자는 “기본계획이 확정됐지만 사업성이 낮아 재건축으로 전환하긴 힘들고 지지부진한 리모델링이 다소 탄력을 받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궁·한강삼익·렉스 아파트 등은 이번에 2종에서 3종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됐지만 재건축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원칙적으로 층고제한이 없어 초고층이 가능하지만 용적률이 200%로 묶인데다 층고와 동배치도 건축심의 때 수변경관관리계획 등의 지침을 따라는 조건이 달려 있어서다.

이촌동 현대·점보는 기존 용적률이 259%, 496%에 달해 이번에 확정된 230%로는 재건축이 어려울 전망이다.
H건설 관계자는 “현행 법으로는 재건축이 어려운 곳이 많아 주로 리모델링을 많이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존 용적률이 101%로 낮은 한강맨션은 재건축의 사업성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2003년 재건축을 활발히 추진했으나 일반분양가 고가 논란과 함께 소형평형 의무비율·개발이익환수 등의 규제로 재건축이 잠시 중단된 상태다.

/newsleader@fnnewsd.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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