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제7회 서울국제금융포럼]가브리엘라 바르치도프 JP모건체이스 부사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27 14:43

수정 2014.11.06 06:55



미국의 기업연금 규모는 현재 총 2조400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총 70여만개의 기업연금이 미국내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이중 상위 200위 연금은 무려 1조600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미국의 연금은 크게 기업연금, 공적연금, 기부금, 노조 충당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공적연금은 전체 연금의 48%를 차지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기업연금은 40%를 차지해 그 뒤를 잇고 있다. 기부금은 9%, 노조충당금은 3% 정도다.


미국의 기업연금 기조는 확정급여(DB)형에서 점차 확정기여(DC)형으로 이동해 가고 있다. 지난 80년 무려 70%에 달했던 DB형은 지난 90년에 60%, 2000년에는 50%로 떨어졌으며 급기야 2003년에는 43%선으로 하락했다. 이처럼 DB형이 점차 줄어드는 것은 시장 안팎의 강력한 규제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기업이 연금을 운영할 경우 최소 80∼90%가 책임 부담을 안고 있다. 이 책임 부담은 시장에서 곧잘 할인율로 이용되기도 한다. 기업은 이 책임 부담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험을 들어야 하고 이것은 곧바로 비용으로 연결된다.

미국의 경우 연금을 운영하는 기업은 주(州)연금관리처인 연방지급보증공사(PBGC)에 보험금을 의무적으로 지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만약 기업이 파산 등으로 더이상 연금운영이 어려울 경우 PBGC는 이를 기업으로부터 넘겨받아 계속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보완장치를 두고 있는 이유는 연금고갈 위험성 때문이다. 연금 펀드는 지난 99년을 기점으로 떨어지고 있다.

통상 펀드비율은 펀드자산을 책임 부담으로 나눠 결정되고 있다. JP모건, 블룸버그 등의 통계를 살펴보면 80∼90년대는 과잉펀드 양상을 보였다. 특히 99년 미국 주식시장이 크게 호황을 누리면서 펀드비율은 사상 최대치인 120%를 넘어섰다.
그러나 2000년 들어서는 85%대로 떨어졌다. 이는 일부 기업의 파산으로 인해 연금계획이 축소 혹은 폐지된 데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연금 포트폴리오 부문에서 평균 39% 정도 자산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는 반면, 연금 채무 비율은 평균 16% 늘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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