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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性 당당한性-페이로니병(음경만곡증)]한국男 100명중 1명꼴…수술로 교정가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6.06 15:12

수정 2014.11.06 04:49


여성들 가운데는 남자가 열과 성을 다해 봉사해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간혹 있다. 여자가 불감증이다 보면 자연적 섹스를 기피하게 되고 남자 또한 자신감을 잃게 된다. 이런 경우 불감증인 여성들에게 권장할 만한 체위가 여성 상위다.

여성 상위는 여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흥분 정도에 따라 피스톤 운동을 조절할 수 있고 서로의 손이 자유롭기 때문에 애무를 통해 성적 흥분을 고조시키기 좋다. 또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 쉽기 때문에 불감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일장일단이라고 여성 상위는 남성에게 음경 골절이라는 비극적인 사태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격렬한 여성 상위의 섹스는 때론 남성의 그곳에 심한 자극을 줄 수 있다. 예를 들면 제대로 삽입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기된 음경을 엉덩이 등으로 심하게 부딪히는 경우 등을 말한다.

이럴 경우 남성의 음경은 골절을 입게 된다. 사실 음경에는 원래 뼈가 없기 때문에 골절이라는 표현보다 백막 손상이라는 말이 더 적절할 것이다. 백막이란 음경을 둘러싸고 있는 막인데 탄력성이 매우 좋아 음경 내부에 혈액이 들어차면 이것이 풍선 부풀어오르듯 늘어난다. 그런데 충격으로 인해 백막이 손상돼 한쪽 부위에 딱딱한 섬유조직이 생겨나면 이 부분은 늘어나질 못한다. 그러면 발기할 때 반대쪽만 늘어나서 음경이 휘게 되는 것이다.

대개 40대에서 60대에 자주 발생하는 이러한 증상을 페이로니 병이라 한다. 페이로니 병의 증상은 발기될 때 아프고, 휘는 부위의 강직도가 떨어지며, 음경에 딱딱한 결절이 만져지는 것이다.

대체로 얼마나 휘어져야 문제가 있는가 궁금해 하는 이들도 있는데 보통 30도 이상 돌아가 있으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방치할 경우 90도까지 완전 휘어버리거나 어느 날 음경과 본인이 서로 마주보는 어이없는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

한국 남성 100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 페이로니 병. 이 질환은 수술로서 교정이 가능하다. 문제가 있는 백막을 성형하는 수술을 하는데 만곡의 정도나 백막의 상태에 따라 방법은 여러 가지다. 이러한 수술로도 교정이 불충분할 때는 결절을 제거하고 다른 조직을 이식하거나 음경보형물을 삽입하는 방법을 통해 휘어진 것을 바로잡고 발기력을 향상시키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


남자의 그곳은 다들 약간씩은 휘어 있다. 속옷 아래에 페니스를 두는 방향이 사람마다 다르고 원래 사람의 몸은 비대칭이기 때문에 완전 일직선이기는 어렵다.
하지만 정도가 심해 성관계가 어렵고 미관적으로 창피하다면 수술을 통해 방향을 바로 잡아 줘야 한다.

/김정민 연세우노비뇨기과 원장(kim@wowuno.com)

/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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