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멸종위기종 증식ㆍ복원 종합계획(2006-2015년)’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424억원을 투자, 증식 복원할 동물은 모두 18종으로 포유류 7종(반달가슴곰ㆍ산양ㆍ여우ㆍ사향노루ㆍ시라소니ㆍ대륙사슴ㆍ바다사자)과 파충류 1종(남생이), 곤충류 3종(장수하늘소ㆍ상제나비ㆍ소똥구리) 등이다.
어류 6종(꼬치동자개ㆍ감돌고기ㆍ임실납자루ㆍ미호종개ㆍ퉁사리ㆍ얼룩새코미구리)과 조류 1종(황새)이 포함됐고, 식물은 광릉요강꽃과 노랑만병초, 노랑무늬붓꽃,암매, 털복주머니란, 으름난초, 홍월귤, 노랑붓꽃, 대홍란, 망개나무, 진노랑상사화,한란, 미선나무 등 36종이다.
북한산 인공증식장 설치가 검토돼 온 호랑이와 표범은 자연훼손 우려 등으로 대상에서 일단 제외됐으나 장기적인 복원과 고유종 입증 자료 확보를 위해 중요한 생물종(호랑이와 광릉요강꽃 등 20종)으로서 유전자 분석 작업(고려대)이 진행 중이다.
크낙새와 수달ㆍ수리부엉이ㆍ올빼미ㆍ구렁이 등은 우선순위가 낮다는 등 이유로,꼬마잠자리와 애기뿔소똥구리ㆍ비단벌레ㆍ물장군 등은 복원 시급성이 낮아 각각 제외된 반면 독도의 깃대종인 바다사자는 동해 서식 가능성 등 선행 연구가 필요해 대상으로 선정됐다.
또 중동부 민통선 접경 지역에서 사향노루 1마리를 처음으로 포획, 증식 복원연구가 진행 중이고 여우와 표범, 시라소니, 반달가슴곰 등 5종의 서식 실태 조사를민통선 및 접경 지역에서 벌이고 있다.
월악산 산양(15마리)의 근친교배를 막기 위해 양구 민통선 지역의 산양 10마리를 포획, 월악산에 이입했고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 과제로 여우(서울대)와 미호종개(순천향대) 등을 대상으로 한 증식 복원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황새는 친환경적인 황새마을을 조성, 방사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산양 등 포유류 7종은 복원 대상 지역에 개체군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남생이와 꼬치동자개는 원종을 확보한 하천 등에 방류하기로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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