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은 14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 조선용 블록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며 “조만간 중국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세부적인 투자계획을 수립할 것이다”고 밝혔다. 조선용 블록은 후판을 가공해 만든 선체 구조물이다.
이날 강덕수 회장 등 STX 최고경영진은 랴오닝성 성도인 선양 우의영빈관에서 리커창 랴오닝성 당서기 등 중국측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TX 다롄 블록공장 투자합의서’를 랴오닝성과 체결했다.
STX조선은 현재 조선용 블록 수요가 연간 45만t 규모에서 매년 25%씩 증가해 2008년에는 70만t 규모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STX그룹은 라오닝성 다롄지역 내 중형 조선소 건립에 대한 중국 정부 비준을 전제 조건으로 투자합의서도 체결했다. 중국내 조선소를 짓는 것은 국내 조선사중 처음이다.
이번 중국 생산기지 건립은 선박대형화와 국내 생산기지 부지난에 따른 생산효율성 저하를 해결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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