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업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일급 임금이 2000년대 들어 올해 가장 높은 상승율을 보이며 4만원대에 진입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2006년도 중소제조업 임금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9월중 생산직 근로자의 조사직종(178개)의 평균 조사노임(일급)이 4만2532원을 기록, 지난해 9월의 3만8077원보다 1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도 일급 상승율 9.0%(2만9445원→3만2107원)보다 2.7% 포인트 높은 수치이며, 2001년 이후 최대 상승율이다.
직종별 평균 조사노임은 정부가 노무비 산정때 기준으로 적용되는 급여로 기본급에 위험수당,생산장려수당,자격수당,가족수당,근속수당을 합친 금액.
종사자 20∼300인 미만의 중소 제조업체 1200개사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 결과, 금액 상위 직종은 컴퓨터 소프트웨어기사가 7만3435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기계설계사 7만1600원, 컴퓨터 하드웨어기사 7만864원,전기기사 6만8751원, 품질관리사 6만3366원가 뒤를 이었다. 용접공 5만296원, 일반화학공 5만765원,자동선반공 4만4352원 등은 중위권을 기록했다.
지난 9월 현재 중소 제조업체의 연봉제 도입 상황은 조사업체의 37.0%가 이미 도입하였고, 도입 예정이 13.1%를 차지했다. 연봉제 도입 비중은 98년 7.3%, 2000년 15.4%와 비교해 각각 5배, 2.4배 늘어난 규모다.
성과배분제 도입업체 비율은 14.7%로 지난해(14.2%)보다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영업이익 부진이 기업들로 하여금 성과급 지급에 소극적으로 임하도록 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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