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재혼녀들 ‘9월의 신부’ 희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3.05 08:45

수정 2014.11.13 15:31

‘5월의 신부’라는 말이 있지만, 재혼녀들은 ‘9월의 신부’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설문조사결과 밝혀졌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두리모아(www.durimoa.co.kr)와 예가3040(www.yega3040.com)에서 30, 40대 남녀회원 1072명(남 496명, 여 576명)에게 설문을 진행한 결과, 재혼자들이 선호하는 ‘재혼하기 좋은 달’은 9월(154명, 14.37%), 3월(123명, 11.47%), 5월(110명, 10.26%)로 나타났다.

‘재혼 예식을 치루겠는가?’란 주제에 대해서는 55.69%에 달하는 597명이 ‘치루지 않겠다’는 답변을 보여 아직까지 식을 치루는 것이 보편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43세의 남성회원 이성현씨는 “재혼식에 대해서는 많이 쑥스러우나 만일 여성이 원한다면 9월에 하고 싶다”면서 “9월이면 추석도 다가오고 곧 연말이기 때문에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예가3040의 김선영 팀장은 “이 설문결과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남성과 여성이 선호하는 달이 크게 다르다는 것”이라며 “남성회원님들은 설, 추석, 자녀들의 입학 등 큰 일이 있을 때 가정을 꾸려야겠다고 생각하는 반면, 여성들은 9월에서 12월에 이르는 추운 날씨가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김선영 팀장은 “이처럼 남녀의 차이가 확연하기 때문에 좋은 만남을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의 생각과 상황이 다름을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두리모아의 김나연 팀장은 “실제 상담을 하다보면 재혼하는데 월이나 계절은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면서 “좋은 사람이 생기면 6개월 이상 신중하게 교제해보고 결정을 할 때는 과감하게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문은 2007년 2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두리모아와 예가3040의 30, 40대 남녀 회원 1,072명을 무작위로 추출하여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조사하였다.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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