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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7살 해커에 뚫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8.27 06:49

수정 2014.11.05 03:48

【뉴욕=AP연합뉴스】17세의 예비 대학생이 애플의 야심작 아이폰과 AT&T 무선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잠금장치를 푸는 데 성공, 다른 무선 네트워크에서도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미국 뉴저지의 글렉록에 사는 조지 호츠는 최근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풀어 AT&T와 기술 호환이 가능한 T-모바일 네트워크상에서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내용의 동영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유럽식이동통신방식(GSM)을 기반으로 하는 아이폰은 AT&T와 미국내 통화 및 데이터 서비스를 위한 2년 간의 독점계약을 맺고 있으며 올 연말 유럽 진출을 위해 협의 중에 있다.


그러나 호츠의 해킹으로 인해 아이폰이 다른 나라들에서도 자유롭게 판매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이폰이 지난 6월 말 미국내에서 출시된 이후 다른 네트워크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일은 해커들의 주요 공격 목표가 돼 왔으며 이에 앞서 T-모바일의 심(SIM) 카드에서 정보를 복제하는 방법을 통해 사용하는 방식이 소개되기도 했다.


올 가을 로체스터공과대학에서 신경과학을 전공할 호츠는 이번 해킹작업에 약 500시간을 투입했다며 T-모바일에서 사용 가능한 아이폰을 이베이 경매에 올려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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