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홈쇼핑 엄마마케팅 효과 톡톡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4.08 11:10

수정 2014.11.07 09:13


TV홈쇼핑에서 엄마 쇼핑호스트들을 활용한 ‘엄마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GS홈쇼핑은 최근 ‘지호엄마의 기찬 아침’과 ‘야옹맘의 지지고 볶고’ 등 엄마를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들을 신설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자녀와 가족을 위해 지갑을 여는 엄마들을 타깃으로 식품이나 조리도구, 건강식품 등을 판매한다.

지난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지호엄마의 기찬 아침’은 오혜선 쇼핑호스트와 7살 배기 아들 지호의 좌충우돌 일상 모습을 방송에 녹여 내 시간대 평균보다 30%이상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부터 방송을 시작한 ‘야옹맘의 지지고 볶고’는 1%를 꿈꾸지만 평범한 99%에 속하는 엄마들의 지지고 볶는 주방 쇼핑 프로그램을 표방하고 있다. 기존 프로그램보다 20∼30%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한 ‘아이비맘의 101호는 사는 게 특별해’와 10년 넘게 GS홈쇼핑 최장수 프로그램 자리를 지켜온 ‘이진아의 똑소리 살림법’ 역시 주부이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쇼핑호스트를 적극 활용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다른 프로그램보다 2배가 넘고 판매액도 회당 5억∼6억원을 달한다.


현대홈쇼핑은 매주 화요일 저녁 8시40분, 토요일 아침 9시10분 주 2회 ‘안녕하세요?송도순입니다’라는 방송을 하고 있는데 30여년간 한 가정의 엄마와 아내로 살아온 송도순의 살림 노하우를 특유의 입담으로 전해 평균보다 30∼40%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유아용품과 주방용품 방송은 대부분 주부 쇼호스트가 담당하고 있다.


롯데홈쇼핑도 홈쇼핑 업계 처음으로 일본 ‘군(GOO.N) 기저귀’를 론칭했는데 실제 군기저귀를 구매한 주부 고객의 인터뷰를 방송해 제품의 신뢰도를 높인 결과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엄마 마케팅이 뜨면서 엄마 쇼핑호스트 역시 덩달아 각광 받고 있다.
GS홈쇼핑 여성 쇼핑호스트 28명 중 18명이 기혼주부, 이중 12명은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엄마 쇼핑호스트다. /scoopkoh@fnnews.com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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