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러시아)=이재원기자】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29)씨가 11일 오전 0시 40분(한국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탑승했다. 이 씨는 세르게이 볼코프 선장에 이어 두번째로 ISS에 입성했다. 이로써 이 씨는 전 세계 157번째 우주인이 됐다.
이 후 가진 모스크바 관제소(MCC)에 대기하고 있던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이 모습은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먼저 백홍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과 연결됐다.
백 원장이 어떻냐고 묻자 이씨는 괜찮아요라고 먼저 말문을 연뒤 “아직도 우주에 온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최선을 다해서 멋진모습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최초로 우주에 온 만큼 한국이 우주에서도 멋지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국민 모든 분들이 우주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 원장은 러시아 우주인들에게 이 씨를 부탁한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이어 이씨 어머니와 연결됐다. 이 씨 어머니는 상기된 목소리로 우리딸이 장하다며 감격해했다. 이씨는 이에 사랑한다고 화답했다. 이 씨는 인터뷰 말미에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등 시종 미소를 띠며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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