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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족’의 통신상품 만점 이용] 여름 유행 휴대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7.13 16:41

수정 2014.11.07 00:00

“삼성전자 ‘소울(SOUL)’, LG전자 ‘시크릿(Secret)’, 스카이 ‘러브 캔버스’”

터치 스크린 휴대폰(터치폰) 열풍이 가히 신드롬 수준이다. 휴대폰 버튼을 눌러 문자메시지(SMS)를 보내던 엄지족은 사라지고 화면을 톡 톡 찍어 전화를 걸거나 e메일을 보내는 검지족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청각·시각에서 ‘손 맛’을 느끼게 하는 촉각으로 진화하면서 엄지족이 물러나고 검지족 시대가 열린 것이다.

터치폰은 오랜 고정관념을 깨고 키패드를 없애는 혁명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스크린을 살짝 스치기만 해도 오작동하는 문제가 있어 키패드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는 오히려 거부감을 낳곤 했다.

‘퓨전’이라는 이름을 달고 터치 스크린 휴대폰도 진화하고 있다. 터치스크린의 편리한 사용 환경과 기존 고객들에게 익숙한 ‘누르는’ 키패드 등을 접목,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LG전자 ‘시크릿폰’

“감각적인 디자인과 기능, 견고함을 하나의 휴대폰에 모두 담았다.”

LG전자가 국내에 선보인 블랙라벨 시리즈 3탄 ‘시크릿’. 명품이라는 말을 듣기에 손색이 없다.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도 이어진다. 최고 권위의 영국 휴대폰 전문지인 ‘모바일 초이스’의 제품 평가에서 LG 휴대폰으론 최초로 별 다섯개 만점을 받았다. 전세계 휴대폰업체가 올해 영국에 출시한 53개의 전략 제품 중 만점을 받은 제품은 시크릿폰을 포함해 2개에 불과하다. ‘모바일 초이스’는 소비자들이 휴대폰 구입 시 참고하는 휴대폰 업계의 컨슈머 리포트로 불린다.

시크릿폰이 주목 받는 이유는 뭘까(?) 시크릿폰은 LG 휴대폰의 디자인 역량과 신소재, 터치, 카메라, 사운드 등 분야별 기술 역량을 집약한 올해의 전략 제품이다. 특히, 시크릿폰은 디자인 작업에 6개월이 걸린 것을 포함, 총 1년 6개월의 개발 기간과 연인원 1000여명의 개발 인력이 참여하는 등 일반적인 휴대폰의 2배가 넘는 자원이 투입됐다. 시크릿폰은 신소재인 강화유리와 탄소섬유를 채택, 디자인의 격을 높이는 동시에 외부의 강한 충격에도 외관이 손상되지 않게 했다. 디자인이 아무리 뛰어난 휴대폰이라 하더라도 항상 휴대하며 오래 사용해 외관이 손상되면 디자인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문제점을 해결한 것. 제품 측면 테두리는 물론, 보이지 않는 내부 메인보드까지 알루미늄 합금, 스테인리스 스틸 등 금속 소재로 덮어 휴대폰을 떨어뜨리는 것과 같은 상황에서도 충격에 견디게 했다.

시크릿폰은 두께가 12mm에 불과하지만,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에 필적할만한 고성능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또한 야경 촬영이 가능한 저조도 촬영 기능(ISO800), 사진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스마트 라이트 기능, 얼굴 인식 촬영, 초당 120 프레임의 초고속 동영상 촬영 등의 기능을 갖췄다.

시크릿폰은 사진, 지상파 DMB, 알람, 텍스트 뷰어, 게임, 지하철 노선도 등 6개 메뉴는 화면을 터치스크린으로 변환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한 ‘무빙 터치’ 기능을 탑재했다. 무빙 터치 기능에는 휴대폰의 기울기나 회전에 따라 휴대폰이 반응하는 가속 센서가 적용돼, 손을 직접 움직여 다트, 야구, 낚시 등의 게임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소울폰’

“삼성 휴대폰의 혼을 담았다.”

이 한마디에서 ‘소울(Soul)’폰에 대한 삼성전자의 강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받은 제품이기 때문이다. ‘소울’은 지난 5월 유럽에 첫 선을 보인 뒤 한 달 만에 100만대가 팔렸고 이후 중국·동남아·러시아 등에 잇따라 출시된 글로벌 제품. 특히 영국에서는 출시 2주만에 약 8만대가 판매돼 휴대전화 히트상품 2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 28만대가 팔렸다.

또한 독일에선 ‘유로 2008’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독일의 축구 영웅 미하엘 발락(Michael Ballack)의 리더십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적극 활용한 히어로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전개해 ‘소울’ 출시 한 달 반 만에 15만 대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소울’은 출시전부터 해외 사업자들로부터 ‘삼성다움’이 느껴지는 첨단 기능과 디자인이 완벽하게 조화된 프리미엄폰이라는 호평과 함께 이목을 집중시키며 세계 각국에서 삼성돌풍의 주역이 되고 있다. 왜(?) 전세계는 ‘소울’에 열광하는 것일까.

‘소울’은 터치폰이지만 액정을 터치할 필요가 없다. 휴대전화 전면 하단부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터치 스크린을 설치. 조작할 때마다 기능에 맞게 아이콘이 자동 변환되도록 한 것이 특징. 예컨대 사진촬영시에는 확대·축소 아이콘이 뜨고 DMB시청시엔 채널·볼륨 아이콘으로 전환된다. 삼성전자는 “2030젊은세대 뿐 아니라 일반 슬라이드폰을 선호하는 세대도 타깃”이라며 “기존 슬라이드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터치 방식 키패드를 부분적으로 적용해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말했다.

카메라 기능도 강화했다. 500만 화소 고화질 기능은 물론, 떨림 보정과 얼굴 인식 등 최근 카메라 시장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특히 HSDPA를 지원해 7.2Mbps의 빠른 속도로 영상통화, 무선 인터넷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뱅킹 기능, 이동식 디스크, 파일뷰어, 블루투스 등 국내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는 각종 첨단 기능을 두루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소울’은 삼성 휴대폰의 혼을 담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기존 슬라이드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터치 방식의 키패드를 부분적으로 적용해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프리미엄 제품”이라고 말했다.

■팬택 스카이 러브 캔버스

‘캔버스에 사랑을 그린다’

팬택계열의 스카이가 선버인 ‘러브 캔버스’는 그냥 휴대폰이 아니다. 사람의 마음을 전달하는 정이 있는 폰이다.

영상통화시 상대방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하트’모양을 직접 그려 전달 할 수 있으며 화면에 ‘사랑해’라고 글씨를 쓰면 상대방 화면에 그대로 보내져 감성적인 영상 통화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화면 터치를 통해 상대 화면에 다양한 이모티콘 이미지 및 진동을 전달할 수도 있다.

또 동일한 제품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끼리는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통화를 하는 동시에 오목이나 오셀로 같은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재미를 더해 준다.

디자인 면에서도 세련됨을 더했다. 스카이 IM-R300은 전체적으로 라운드를 주어 휴대성과 그립감을 높였고, 간결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하여 슬림하고 아담한 느낌의 제품을 구현했다. 2.6인치 W-QVGA LCD를 채용, 지상파 DMB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보다 실감나게 즐길 수 있으며, 블루투스를 이용한 무선 헤드셋, 핸즈프리 등을 이용한 음성통화, 음악청취가 가능하다. 엠-커머스(m-commerce)를 이용한 은행업무, 교통카드 기능 등을 지원한다. 스카이 IM-R300에는 위성GPS가 적용돼 별도의 장비 없이 T맵(T MAP) 내비게이션 이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 T맵 서비스 가입 시 이용할 수 있는 T맵 내비게이션은 전국 지도가 내장돼 있어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위성을 이용한 위치탐색 및 길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지하철 노선도, 200만 화소 카메라,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문서 뷰어, 멀티태스킹 등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회사측은 퓨전 터치스크린 휴대폰으로 터치 스크린 방식에 키패드의 듀얼 입력방식을 채용해 문자입력, 모바일 게임, 풀브라이징을 이용하는데 불편한 기존 터치스크린폰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는 “휴대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퓨전 터치스크린 휴대폰’으로 하반기 휴대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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