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국내 처음으로 조성되는 한강변 인공섬 ‘플로팅 아일랜드’(조감도) 민간사업시행자의 최대 출자회사를 ㈜효성으로 확정하고 이달 말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당초 최대 출자회사로 참여했던 C&우방이 유동성 위기로 사업참여를 포기해 사업추진이 미뤄져 오다 최근 ㈜효성이 최대출자자로 지분인수를 완료,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따라 이 사업의 시행자인 소울플로라는 ㈜효성을 최대주주로 SH공사, 대우건설, 진흥기업, 외환은행 등 8개 업체가 참여하게 된다.
소울플로라 관계자는 “이번 최대 주주변경을 계기로 곧 사업에 본격 착수해 내년 상반기 중 전체 시설을 개장할 계획”이라며 “플로팅 아일랜드는 공연, 컨벤션, 전시, 레저, 축제 등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져 세계적인 랜드마크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포대교 남단 한강변에 9209㎡규모로 조성되는 플로팅 아일랜드는 총 662억원을 들여 3개의 섬으로 조성한다. 제1섬에 공연, 컨벤션 등 다목적홀, 제2섬에 다목적 엔터테인먼트공간, 제3섬에는 수상레저시설이 들어선다.
사업시행자가 준공후 20년 동안 시설을 운영하면서 투자비를 회수한 뒤 서울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kwkim@fnnews.com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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