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 한일월드 해외 영업팀에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던 무역서포터즈 신슬기씨(가명·25·여). 그는 지난 1일 이 회사 정식사원이 됐다. 마이크로디지털사에서 비슷한 조건으로 근무하던 한국영씨(30)도 같은 케이스다.
회사는 이들의 능력을 인정했고 이들은 회사 근무조건에 만족했다. 이에 따라 회사와 신씨 등은 고용관계가 성립됐고 ‘이태백 딱지’를 떼게 됐다. 이들의 연봉은 2500만원 안팎이다.
시는 지난달 31일 6개월의 근무기간이 끝난 제1기 무역서포터즈 71명 가운데 15.5%인 11명이 자신이 일하던 기업에 정규 직원으로 채용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무역서포터즈는 서울시가 지난해 말부터 닥친 경기침체에 따라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면서 청년일자리 마련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제도다.
시는 무역서포터즈에게 수출 중소기업에서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하며 월 110만원 가량을 지원했다.
서포터즈들은 해외전시회·박람회, 시장개척단 참가준비과정 등에서 큰 역할을 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박람회 등에 직접 참가해 중소기업 수출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가시적인 성과도 냈다.
이에 앞서 시는 근무 전에 2주간 무역전문 실무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지원자와 기업간 ‘1 대 1’ 맞춤형 매칭 방식으로 정규직 전환을 도왔다.
한편 시는 시는 지난 7월부터 2기 무역서포터즈 100명을 운영중이며 내년에도 100명을 선발한다./dikim@fnnews.com김두일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