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남북기본합의서 재조명’ 학술회의 열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3 15:33

수정 2009.12.03 15:33

1991년 채택된 남북기본합의서를 다시 조명하는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

통일연구원은 오는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남북기본합의서 채택의 의미와 대북정책 방향’을 주제로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18주년 기념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공식적인 주최측은 통일연구원이지만 행사준비 등은 후원자로 나서는 통일부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축사를, 남북기본합의서를 도출한 남북고위급회담의 수석대표였던 정원식 전 총리가 기념사를 각각 맡는다.

기본합의서 채택 당시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였으며 ‘경쟁관계’로 유명한 임동원 전 통일장관과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대표도 토론자로 나선다.


아울러 고위급회담 대표단의 일원이던 송한호 전 통일부 차관과 당시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을 맡았던 구본태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발표자로 참가하고, 래리 닉쉬 미 의회조사국 선임 연구원, 스인홍 중국 인민대 미국연구소장, 이즈미 하지메 일본 시즈오카 현립대 교수, 바실리 미카예프 러시아 극동문제연구소 부소장 등 주변 4강의 저명한 학자들도 라운드 테이블에 참여한다.


/star@fnnews.com김한준기자

■용어설명 : 남북기본합의서

서문과 4장 25조로 구성됐으며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의 결과물로 1991년 12월13일 채택된 뒤 이듬해인 1992년 2월19일 발효됐다. 조국통일 3대 원칙(자주·평화·민족대단결) 재확인, 민족화해, 무력침략과 충돌 방지, 긴장 완화와 평화 보장, 교류협력을 통한 민족 공영 모색, 평화통일을 위한 공동의 노력 등이 담겼다.
서명자는 정원식 당시 국무총리와 연형묵 당시 북한 정무원 총리.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도 남북기본합의서와 나란히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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