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을 중심으로 한 구 민주계의 ‘친 DJ(김대중 전 대통령) 신당’이 창당됨에 따라 6·2 지방선거에서 이 지역 선거구도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
한 전 대표는 “지금 민주당은 ‘도로 열린당’이 되어 이념정당의 한 분파가 돼버렸다”며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했고 정권재창출에 성공한 민주개혁세력의 본류를 지금의 민주당은 모조리 배제시켜 한국 야당의 정통성을 대변할 자격이 없어졌다”고 비판했다.
신당의 주력 세력과 이념에 대해서는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세력의 본류가 중심이 돼 민주개혁정당에 문호를 개방하는 중도개혁정당이라고 설명했다.
평화민주당은 서울, 인천, 경기와 광주, 전남북 등 6개 시·도지부를 창설하며 내달 8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6월 지방선거 체제로 본격 전환할 예정이다.
민주당 한광옥 상임고문은 이에 대해 “이번 지방 선거를 앞두고 야권이 분열되는 것은 결과적으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이롭게 하는 결과라고 판단한다”며 “지금은 우리 민주당이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차기 집권당으로서 국민에게 신뢰를 쌓고 선거 승리를 위해 당력을 총집결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노영민 대변인도 “명분으로 보나 참여세력의 면면으로 보나 국민적 관심을 끌기 힘들다”며 평가절하했다.
/khchoi@fnnews.com 최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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