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저렴하게 기분내는 ‘셀프 네일케어 제품’ 인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4.09 17:29

수정 2010.04.09 17:29

손톱 관리에 관심이 있는 여성이 많아지면서 손톱을 가꿔주는 네일케어 숍을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네일숍에서 받는 전문 네일케어는 1회에 1만∼2만원 정도 비용이 들기 때문에 다소 부담스럽다.

이런 소비자의 심리를 파악한 화장품업계들이 집에서 혼자 하는 ‘셀프 네일케어’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 제품 대부분은 5000원 이하로 가격도 저렴하다.

더페이스샵은 9일 현재 손톱에 영양을 주는 네일 관리 전용 제품 14종류 및 네일 아트를 쉽게 해주는 스티커나 컬러 스톤 등의 제품 24종류를 판매 중이다.

이들 제품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약 130억원. 이 가운데 네일 컬러 제품을 제외한 손톱 가장자리 피부에 발라 영양을 주는 ‘큐티클 오일’과 건조한 손톱에 수분 및 영양을 주는 ‘모이스처 에센스’ 등 네일 케어 제품의 매출은 전체 네일 제품 매출의 약 15%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 5% 성장한 것이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네일 케어 제품군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이는 미용에 관심이 있는 여성 소비자들이 전문 네일 케어숍을 찾지 않더라도 집에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셀프 네일 케어 제품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네이처 리퍼블릭, 컬러 포레스트 네일 큐티클 오일.


에뛰드하우스의 손톱전용 에센스, 큐티클 소프트 스무더, 손톱 튼튼 강화제, 퀵 드라이 베이스 코트, 볼륨 샤인 탑 코트 등 5종으로 구성된 ‘디어달링네일즈 케어’도 전년 대비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스킨푸드에서 지난 2009년 12월에 출시된 손톱을 윤기있게 가꿔주는 ‘네일비타 너트 강화제’는 출시 이후 200% 이상 매출이 상승했다. 또 손톱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주는 ‘호호바 오일 네일 에센스’는 4월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0% 이상의 매출이 증가했다.

네이처 리퍼블릭에서 판매 중인 ‘마누카메이트 네일 큐티클 소프너’도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약 1만6000개가 판매됐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집에서 직접 손톱을 손질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셀프 네일 케어 관련 제품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셀프 네일케어 제품의 매출도 1월 대비 15% 늘었다”고 말했다.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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