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국가 수비대 소속의 병력은 앞으로 1년간 미- 멕시코 국경지역에서 월경하는 불법 이민자들을 추적, 체포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미 세관당국과 국경보호국은 2000마일(3200km)에 이르는 미- 멕시코 국경지역을 감시할 추가 요원들을 고용할 예정이며 이들 병력은 이 때까지 한시적으로 보조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가 수비대의 크레이그 맥킨리 장군은 이들 병력은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뉴멕시코, 텍사스 등 멕시코와 국경을 같이 하고 있는 4개 주에서 차출될 것이며 오는 9월1일까지 훈련을 받은 뒤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불법이민자들을 단속할 권한이 없지만 월경자나 밀수, 마약밀매범 등을 추적, 감시하기 위해 순찰활동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맥킨리 장군은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들 병력은 무기를 소지할 것이며 오직 방어적인 목적의 제한된 방법으로만 총기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병력 파견 결정은 지난 5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및 밀수업자들의 단속을 위한 5억 달러의 예산을 요청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나온 것이다.
국토안보국 소속 이민 세관 집행부의 존 모튼 차관보는 “불법 이민과 밀수업자들의 통로로 알려진 애리조나 투산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단속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1200명의 병력 가운데 524명은 애리조나에 배치될 예정이며 텍사스에 250명, 캘리포니아에 224명, 뉴멕시코에 72 명이 각각 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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