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기업 한가위 사랑 나누기 나서

【울산=권병석기자】 울산지역 기업들이 추석을 맞아 거액의 사회공헌기금과 쌀을 기탁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한가위 사랑 나누기에 나섰다.

현대차 노사는 14일 추석 맞이 지역사회공헌기금 8억3000만원을 지원하는 ‘희망나눔 행복 프로젝트’ 행사를 가졌다.

지역사회공헌기금은 앞으로 △추석 불우이웃돕기 △무료급식소 일일 출장요리봉사 △지역아동센터 도서 및 책장 기증 △장애인 등 소외계층 문화활동 지원 △다문화가정 전통음식 체험 및 외국인 한가위행사 지원 △지역 사회복지단체 차량 지원 △옹기문화엑스포 지원 등에 쓰인다.

먼저 기초생활수급자 2119가구를 포함한 소외계층의 추석명절 지원으로 1억5000만원, 울산지역 소재 무료급식소 일일 출장요리 봉사를 위해 5000만원이 사용된다.

또 지역아동센터에는 4500만원을 들여 아동도서와 책장을 보급하고 장애인과 함께 소외계층의 문화활동 지원을 위해서도 4000만원을 책정했다.

강호돈 현대차 부사장은 “지역사회 여러 계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사회공헌기금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민을 위한 참다운 사회복지 정착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도 이날 울산시를 찾아 지역 저소득층 2336가구와 사회복지시설 153곳에 전달해달라며 백미 20㎏짜리 2500포(1억2000만원 상당)를 지정 기탁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2003년부터 8년 동안 모두 16차례에 걸쳐 3만380포(13억940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

앞서 SK에너지와 현대중공업도 지난 13일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추석 차례비와 쌀을 지원했다.

SK에너지는 3000만원의 추석 차례비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구청에 지정 기탁했다.

이 기탁금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 600가구에 각 5만원씩 지원된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동구청에 뜻깊게 사용해 달라며 20kg들이 백미 1464포를 전달했다.

지난해 추석의 1200포보다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동구 지역의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1464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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