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이 11월 9만3000명 급증하면서 3년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실업률을 떨어뜨릴만큼 충분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고용분석업체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11월 민간고용이 9만3000명 증가해 2007년 1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부문 고용은 7만9000명, 제조업 부문은 1만4000명 증가했다. 제조업 부문 고용이 증가한 것은 2007년 3월 이후 처음이다.
건설업 부문 감축규모는 2007년 6월 이후 가장 적은 3000명에 그쳤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 고용이 5만4000명, 중간 규모 기업 고용이 3만7000명 증가한 반면 대기업 고용은 2000명 증가하는데 그쳐 고용의 중추는 역시 중소기업이라는 점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ADP는 민간고용이 이로써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10월 민간고용 역시 이날 대폭 상향조정돼 당초 잠정치 4만3000명 증가의 2배 가까운 8만2000명 증가로 수정됐다.
한편 시장에서는 오는 3일 발표되는 미 노동부의 11월 고용동향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이 15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겠지만 실업률은 9.6%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밀러 타박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댄 그린하우스는 "실업률에 영향을 미치려면 월 고용 증가폭이 30만명은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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