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카트라이더'를 설날 추천게임으로 꼽았다. 카트라이더는 지난 13일까지 전격적으로 단행된 세 차례의 '레볼루션' 업데이트를 통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국민게임'의 입지를 이번 설날을 기점으로 다시 한번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연습카트의 성능이 부쩍 향상됐고, 잦은 '탈락(retire)'을 방지하는 피버시스템도 도입됐다.
카트라이더는 방향키 버튼 4개 등 모두 6개의 버튼만 사용하면 할 수 있는 게임이며 귀여운 캐릭터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이번 설에는 할머니와 게임을 잘하는 손자, 조카와 카트왕 삼촌이 팀을 이뤄 재미있는 대항전을 펼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의 실력보다는 팀워크가 중요한 '아이템전' 역시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모드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게임포털 '플레이엔씨'(plaync.co.kr)에서 다양한 가족형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비쥬마츄'는 블록을 없애며 상대와 대전을 펼칠 수 있는 퍼즐 게임이다. 다양한 블록스킨을 제공, 이용자들이 이를 변경해 가며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편의를 제공한다.
중학생 손자와 할아버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인장기'도 이번 설 가족형 게임으로 손색이 없다. 명인장기는 인공지능과 겨루는 '신의한수', 자신과 기력이 비슷한 사용자를 찾아주는 '자동대국' 등으로 편의성이 높아졌다. 또 웹 기보뷰어를 통해 손쉽게 기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으며 팝업 형태로 제작돼 로그인을 하지 않고도 원하는 기보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다.
한게임은 가족형 게임 '신윷놀이'를 통해 가족 간 우애를 다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과거 마당 한가운데 커다란 멍석을 깔아놓고 하늘 높이 윷을 던지며 가족끼리 즐기던 윷놀이는 사실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하지만 PC만 있다면 한게임 신윷놀이를 통해 가족끼리, 명절 분위기를 즐기며 윷놀이를 즐길 수 있다.
혼자 게임을 즐기는 이들도 게임을 통해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한게임 'C9'은 한복을 콘셉트로 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여 게임 내에서 설 분위기를 흠뻑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틀란티카에서는 설 이벤트 던전을 마련하고, 설 특별 아이템을 선사해 게임 내에서도 명절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맘대로Z9별'에서는 게임 내 거대떡국을 등장시키고, 게이머들이 떡국을 즐기고 일정시간 경험치 증가 효과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게이머들이 게임에서도 명절 음식을 즐기는 기분을 맛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화끈한 1인칭슈팅(FPS) 게임으로 설을 외롭게 보내는 이들을 유혹한다. 네오위즈게임즈와 일렉트로닉아츠가 공동 개발한 '배틀필드 온라인(Battlefield Online)'은 설을 맞아 게임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도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드 '워킹데드'를 선보였다. '워킹데드'는 워커로 불리는 적들을 제압하고, 주어지는 영혼을 획득해 정해진 장소로 옮겨 구원하는 방식의 구원시스템을 기본 스토리 라인으로 한다.
'워킹데드'는 10분 동안 공격해 오는 워커를 제압하며 끝까지 살아남으면 되는 게임으로 적인 워커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해지고 게임 중간 보스급 몬스터도 등장한다. 최종 보스를 제압하고 승리를 한 이용자들은 '워커학살자' '전쟁영웅' 등 다양한 칭호도 얻을 수 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자녀가 있다면 CJ인터넷의 '넷마블(netmarble.net)이 서비스하는 '마구마구'도 권장할 만하다. '마구마구'는 실제 야구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야구게임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귀여운 3등신으로, 프로야구 선수들의 능력치를 선수카드를 통해 쉽게 인식할 수 있어 국민스포츠인 야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3대 3 대전 등 단체전이 가능하고 자신이 선호하는 선수와 구단으로 팀을 꾸려 가족들이 함께 평소 팬으로 응원하던 팀의 선수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캐치마인드'는 8명 이하의 인원이 돌아가며 주어진 단어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이 단어를 맞히는 게임이다. 채팅으로 정답을 쓰고 정답을 맞히면 경험치를 획득해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도 있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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