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지난 2006년 전국 최초로 악취발생업체에 악취방지시설 설치 자금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 반월공단과 시화공단, 반월도금단지 등 4개 공단의 악취발생을 관리해 왔다. 또한 지난 5년간 해당 공단 285개 사업장에 143억3000만원을 들여 업체당 최고 5000만원을 지원, 악취발생 원천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결과 악취 오염도와 암모니아 농도가 크게 감소하는 등의 성과를 얻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가 지난해 사업장의 배출구 측정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악취오염도가 지난 2006년 874배에서 108배로 감소했고, 이와 더불어 주민의 악취민원도 752건에서 389건으로 줄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도는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5개년간 96억4000만원을 들여 제2단계 악취 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악취관리지역인 4개 공단 외에 오산시 누읍동 공단을 새로 포함하고 피혁공장, 플라스틱공장 등 악취관리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개별 공장 140개 사업장으로 관리범위를 넓혔다. 올해에는 그 첫 단계로 10억원을 투입해 안산(5곳), 시흥(5곳), 평택(1곳), 오산(3곳), 화성(2곳)에 있는 16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악취 잡기에 나선다.
도는 이와함께 악취관리지역 외 민원 유발 사업장도 악취관리를 할 수 있도록 최근 ‘악취방지시설 설치 및 개선 보조금 지원 조례’를 개정했다. 아울러 5년 이내에 보조금 지원을 받지 않은 사업장이 신규로 악취방지시설을 설치하면, 업체당 5000만원(자부담 40%)을 지원받을 수 있다.
경기도내에는 현재 악취 배출사업장이 악취관리지역(4개 공단) 내에 2212개, 악취관리지역 외에 3만3588개가 있으며 이 가운데 11개가 악취민원집중관리 사업장이다.
김교선 경기도 기후대기과장은 “‘악취 끝 프로젝트’ 1단계 사업시행으로 공단 내 악취가 크게 감소하고 주민 민원도 줄어드는 효과를 얻었다”며 “공단 외 지역도 악취를 중점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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