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구연합회는 지난 23일 신임 양해채 회장의 추대를 완료하고 크게 네 가지의 사업목표를 확정했다. 주요사업 목표는 △대형가구업체 관계사의 공공구매시장진입 원천봉쇄 △가구산업 중소기업업종 지정 △가구전시회 및 인테리어산업대전 활성화△가구 시험원 설립 등이다.
가구연합회는 우선 일부 대형가구업체의 공공구매시장 진입이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저해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가구연합회는 지난해 12월 23일에 발기한 가구산업발전비상대책위원회와 공조를 통해 대형업체의 관계회사 및 신규설립회사가 공공구매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도록 나설 예정이다.
가구산업의 중소기업 고유업종 지정도 주요 현안이다. 가구연합회는 지난 2006년 중소기업 고유업종 지정제도가 폐지되면서 가구사업 영역보호가 어려워졌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체제도인 '중소기업 업종제도'의 지정을 받아 가구 사업 영역 보호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 가구제조업체의 제품개발 및 홍보를 위해 국내가구전시회 및 해외전시회(두바이, 일본)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업체들의 국내판로 개척은 물론 해외판로 개척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구연합회는 지식경제부와의 협조를 통해 가칭 '한국가구시험원'을 설립하고 가구회사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시험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친환경 가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됐지만 중소회사가 많은 업계 특성상 시험비 부담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시험원 설립 전에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조합원 업체의 시험검사비 부담을 30% 이상 줄인다는 계획이다.
가구연합회 관계자는 "업계 주요 사안에 연합회가 적극 참여해 업계의 단합 및 친목 도모와 가구인으로서 긍지를 갖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이유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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