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노루그룹, 세계최대 車전착도료탱크에 납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4.11 11:42

수정 2014.11.06 21:56

▲ 노루그룹은 신개발 제품인 친환경 전착도료 ‘KED-2500’을 중국 합작법인 KNT를 통해 세계 최대 전착 탱크용량을 가진 중국 포톤사에 납품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자동차차체를 탱크에 담가 전착 도장하는 모습.

노루그룹(회장 한영재)에서 최근 개발한 환경 친화적 신개념 전착(電着)도료가 세계 최대 전착 탱크용량을 가진 중국 포톤(FOTON)사 전착라인에 공급된다.

노루그룹은 11일 신개발 제품인 친환경 전착도료 ‘KED-2500’을 중국 합작법인 KNT를 통해 포톤사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노루그룹은 “회사 중앙연구소에서 2년여에 걸쳐 개발한 KED-2500은 미국, 유럽, 일본 등 도료 선진국들과 경쟁에서 저온경화성, 방청성, 고외관 등 품질면 우수성을 인정받아 500t규모의 전착탱크용량을 자랑하는 포톤사 신설 도장라인에 납품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루그룹은 향후 포톤사의 300t규모의 또 다른 신설 전착탱크에도 동일한 제품을 채워 넣기로 했다.


노루그룹은 “세계 최대 자동차생산국인 중국 내 사업 확대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포톤사 입장에서는 공장 확장과 더불어 최고의 전착도장 라인을 갖추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톤사는 중국 최대의 트럭 및 버스, 상용차 메이커 회사다. 노루그룹이 공급한 500t 용량의 전착도장탱크는 중형자동차 기준, 2만5000여대를 도장할 수 있는 규모이다.

중국 자동차시장은 연간 2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으며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26%를 점유하고 있다. 성장률도 매년 25%수준이다. 중국 자동차 도료시장은 한화 1조80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전착도료시장은 한화 7000정도로 알려져 있다.

전착도료는 전기 도금원리와 같은 방법으로 자동차차체 및 기계부품, 전자부품 등 방청 도장에 적용된다. 도료 효율성이 높고 방청성 및 내부 침투력이 우수, 소수 선진 다국적 도료기업만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이기도 하다.


KED-2500은 기존의 전착도료에 비해 방청성 및 외관이 우수하고 신경화방식의 저온 경화라는 장점을 갖고 있어 선진국 제품보다 품질 및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갖고 있다.

따라서 중국 자동차 도료시장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노루그룹 측은 기대하고 있다.


노루그룹 관계자는 “KED-2500이 채택된 기업이 세계 최대 용량의 포톤사라는데 의미가 있다”라면서 “중국 내 자동차를 포함한 전체 글로벌 전착시장의 점유율을 빠른 시간 안에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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