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상가투자컨설팅에 따르면 서울시내 3개 권역의 5∼15층 규모 오피스 빌딩 각 200동씩을 권역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오피스 빌딩의 환원이율은 4월 말 현재 강남권이 5.8%, 여의도권 5.7%, 도심권 4.9%로 나타났다. 환원이율은 오피스 매매가격에 대한 임대수익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임차인에게는 임대료 수준이 적정한지 판단하는 지표로,오피스 투자자에게는 매입가격이 적정한지를 판단하는 지표로 작용한다. 환원이율이 높으면 매매시세와 비교할 때 임대료 수준이 다소 높은 것이며 환원이율이 낮은 것은 임대료 수준에 비해 매매시세가 높게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상가투자컨설팅 측의 설명이다.
서울 도심권의 평균 환원이율이 낮은 것은 최근 이 권역의 신규 오피스 과잉공급에 따른 공실률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신규 오피스 물량 증가로 기존 오피스 소유주들이 임대료를 깎아 주는 형식으로 계약을 연장, 매매시세에 대한 임대료 비율이 최근 크게 낮아졌다.
이에 비해 환원이율이 높은 강남권의 경우 중소형 오피스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중인 곳이 늘어 그에 따른 대체 오피스의 임대료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환원이율의 상승으로 번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근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오피스와 같은 고가 물건의 임차와 투자에 있어 더욱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상가투자컨설팅 경국현 대표는 "해당 지역의 평균적이고 일반적인 환원이율을 활용해 오피스에 대한 자신의 지출 규모가 타당성이 있는지 평가할 수 있으므로 시장의 추이를 꾸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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