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혹시나?’ 했던 테마주 ‘역시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30 18:00

수정 2014.11.05 11:53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지율에 따라 급등세를 보였던 문재인주들이 속속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지며 급락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테마주는 습성상 급등락을 반복해 수익을 거두기 힘든 만큼 추종매수에 나서기보다는 기업가치를 따져 투자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대현의 경우 이날 전날보다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2025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현은 최근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나타내며 고점 대비 60% 넘게 하락했다.

대현은 지난달 문재인 테마로 분류되며 1200원대이던 주가가 3배 넘게 급등했다.
하지만 신현균 대현 대표이사가 문 이사장과 무관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급락했다.


피에스엠씨의 경우 전 노사모 대표인 노혜경씨가 지분을 보유 중이라는 소문으로 문재인 테마주에 올라탔지만 풍산그룹 류진 회장의 부인으로 밝혀지며 급등세를 멈추고 횡보 중이다.

반면 이들 기업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다른 것으로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일부 기업은 문 이사장의 모교인 경남고 출신 경제인 모임 '덕경회'와 관련이 있다며 주식시장에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시 관계자는 "테마주에 포함된 기업들은 기업 가치와 무관하게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수급으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만큼 개인투자자들의 추종매수는 삼가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kjw@fnnews.com강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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