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발표된 미국의 7월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 6월 516억달러에서 448억달러 줄었으며 수출은 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월가에서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제로(0) 퍼센트를 기록할 수 있다는 불길한 전망이 나돌아왔다.
CNBC는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이 경제성장 전망을 상향하면서 그동안 곧 임박할 것 같던 경기침체는 우선 피했다고 보도했다.
노무라 글로벌 이코노미스트인 아이치 아메미야는 미국의 올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당초 2.4%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지난 7월의 국제무역거래가 기대 이상이어서 전망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잔 하치우스도 지표가 개선됐다며 전망을 낙관했다. 그는 “우리는 3분기에 1% 성장까지 전망했지만 그것 보다는 더 좋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지난 4월에 GDP 성장 전망을 대폭 하향했던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개리 비그 이코노미스트도 수입이 줄고 수출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며 무역수지 개선으로 실질 GDP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인 폴 데일스는 글로벌 수요가 줄면서 GDP 성장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록 7월 수치로 볼 때 3ㆍ4분기에 경제가 성장하겠지만 미국의 수출 전망은 썩 좋지 않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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