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건설워커에 따르면 10월 건설사 취업인기순위에서 GS건설이 7개월 연속 종합건설 부문 1위에 올랐다. 2위 현대건설에 이어 포스코건설이 처음 3위로 뛰어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엔지니어링 부문에선 삼성엔지니어링이 1위를 차지했고 구산토건(전문건설), 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건축설계), 대혜건축(인테리어) 등이 각각 부문별 1위를 차지했다.
■종합건설 부문, GS-현대-포스코-대우 순
GS건설이 7개월째 종합건설 부문 정상자리를 지켰다. GS건설의 취업인기 비결로는 사람중시 기업문화를 꼽을 수 있다. GS건설은 '열린경영'을 통한 임직원 ‘기 살리기’가 유별난 곳이다. 해외근무 직원의 가족초청 행사, 매달 우수 직원 시상, 전문가 초청강연 등 스킨십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인재 채용도 활발하다. 올들어 매월 전문인력 채용을 진행했고 10월에도 플랜트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채용을 이어간다.
건설업계 ‘맏형’ 현대건설은 3개월째 취업인기 2위에 올랐다.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해외 누적 수주액 800억 달러를 달성한 현대건설은 단순 토목과 건축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가스플랜트 등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공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인적교류 및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처음 취업인기 3위로 뛰어올랐다. 포스코건설도 열린경영이 화제다. 정동화 사장은 비빔밥 소통, 프리허그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벤트로 직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향후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우수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직원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대림산업이 한 계단 밀려나 4위를 차지했다. 올해 내실 다지기에 나선 대림산업은 특히 해외건설 시장에서는 수익성이 보장된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가족 같은 분위기와 장기 근속자가 많다는 장점이 대림산업이 취업인기 빅4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대우건설이 빅4에서 밀려나 5위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향후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을 지속하며 수익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업은행 인수 후 높아진 대외신인도를 바탕으로 해외사업 강화에 나설 계획이며 이에 따라 해외 전문인력 충원이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삼성물산, 두산건설,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금호건설 순으로 취업인기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건설, 쌍용건설, 현대엠코, SK건설, 경남기업, 두산중공업, 동부건설, 계룡건설산업, KCC건설, 코오롱건설이 상위 20위 안에 포함됐다.
■삼성(엔지니어링)-구산토건(전문건설)-창조(건축설계) 부문별 1위
엔지니어링 부문에서는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삼성엔지니어링-현대엔지니어링-대우엔지니어링이 빅3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토목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동명기술공단, 도화엔지니어링, 유신, 삼안, 선진엔지니어링, 건원엔지니어링, KG엔지니어링의 순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건축설계 부문에서는 채용이 활발한 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가 7개월 째 1위에 올랐다. 이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현대종합설계,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종합건축사사무소건원,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한길종합건축사사무소 순으로 10위권에 올랐다.
전문건설 부문에선 구산토건이 1년 5개월 째 정상자리를 지켰다. 구산토건은 하반기에도 국내 및 해외 전문인력 채용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삼보이엔씨, 특수건설, 우원개발, 동아지질, 흥우산업, 남화토건, 보림토건, 태암개발, 진성토건이 전문건설 10위 안에 들었다.
전반적으로 채용이 부진한 인테리어 부문에선 순위 변동 없이 대혜건축, 국보디자인, 시공테크, 은민에스앤디, 리스피엔씨, 희훈디앤지, 엄지하우스, 우원디자인, 삼원에스앤디, 중앙디자인의 순으로 10위권에 포함됐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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