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봉태규 편지에 눈물 "나를 두 번 살렸다. 고마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1.16 21:10

수정 2011.11.16 21:10


가수 타블로가 봉태규의 편지에 눈물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에 출연한 타블로와 함께 앨범의 수록곡 '고마운 숨'을 피처링한 봉태규가 출연해 우정어린 무대를 연출했다.

이날 방송에서 타블로는 사랑하는 아내 강혜정을 봉태규가 소개해준 사실을 밝히며 "힘들었던 지난 시간동안 매일 나를 찾아와 옆에 있어줬다. 나를 두 번 살린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봉태규는 몰래 준비한 타블로를 향한 편지를 낭독했다.
그는 편지에서 "형을 알고 지낸 중 지난 2년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형은 결혼했고 아빠가 됐고, 힘든 일도 있었다"며 "나는 옆에서 지켜봤을 뿐인데도 가슴 한 쪽이 저민다"고 전했다.

이어 "내 가까운 사람들이 고립돼 아파하는데도 내가 해줄 수 있는게 많이 없더라. 그저 내가 형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바라보고 들어주는 것 뿐 이었다. 그 때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 네가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하는 형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정말 해준 게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봉태규는 자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타블로가 옆에 있어준 것을 회상하며 "난 앞으로도 형이 또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면 기꺼이 내 시간을 내어주고 들어주고 지켜봐 주겠다. 형을 지탱해 준 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크고 단단한 것인지 알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봉태규는 "지난 날을 추억하고 다행이라 얘기할 수 있어 기쁘다. 다시 가수 타블로로 돌아온 걸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이를 들은 타블로는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눈물을 흘려본게 오랜만이다. 고맙다"며 두 사람의 우정을 과시했다.


한편 타블로는 학력위조 논란을 딛고 지난 10월 솔로앨범 '열꽃'으로 컴백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arhi@starnnews.com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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