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융권 주주총회 일제히 개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22 17:25

수정 2012.03.22 17:25

금융권 주주총회 일제히 개막

금융권 주주총회가 일제히 개막됐다. 22일 하나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등 은행권과 KDB생명 등이 주주총회를 열고 최고경영자(CEO)들의 취임을 승인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하나은행이 이날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김종준 신임 행장을 선임했다. 김 행장은 부산 출신으로 경복고, 성균관대 졸업 후 1980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한 정통 '하나맨'이다.

2005년 임원으로 선임돼 신탁사업본부 부행장보, 기업금융그룹 및 가계영업그룹 부행장을 역임했고 2009년 하나캐피탈 사장으로 선임됐다.
신임 김 행장은 이날 오후 하나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향후 운용 계획과 함께 영업 강화 등을 주문했다.

이장호 행장의 '아름다운 용퇴'로 이슈가 된 부산은행도 이날 부산 범일동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개최, 성세환 부행장의 행장 선임을 승인했다. 성 신임 행장은 취임식에서 "고객과의 소통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고객가치를 더욱 향상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산은행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역임하고 현재 ㈜LG 사외이사로 재임 중인 이윤재씨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고, 현 사외이사인 이기중 사외이사와 한재민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또 현 부산은행 정재영 부행장을 사내이사(등기이사)로 선임했다.

대구은행도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하춘수 은행장 재선임, 2011년도 결산 재무제표 확정,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하 행장은 지난달 개최된 DGB금융지주사의 '자회사 CEO후보추천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추천돼 주총에서 임기 3년의 차기 은행장으로 재선임됐다.

하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동남권에서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며 더욱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임을 공표했다. 주총에서는 안충영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석좌교수가 사외이사에 연임됐으며 신임 사외이사로 대구지방변호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중기 변호사가 선임됐다.


보험업계에서는 KDB생명이 서울 서소문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에 조재홍 전 동부생명 사장을 선임하고 취임식을 가졌다. 조 신임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2015년 중형 생보사의 선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도 이날 주주총회를 개최, 지난해 결산 재무제표를 확정했고 23일에는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등의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eyes@fnnews.com 황상욱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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