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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 금융환경 변화에 맞춘 ‘아문센 경영’ 강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02 09:00

수정 2013.01.01 15:20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 맞는 최고의 실력을 키우고 철저하게 잠재적 위험 요인을 분석해 예상치 못한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아문센 경영'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 회장은 금융환경 변화에 맞춘 새로운 성장방식과 차별화 요인 만들기, 시스템에 의한 비용 구조조정 추진, 꾸준한 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한 리스크 관리 강화, 따뜻한 금융을 경영관리시스템에 반영한 현장의 실질적 변화 등 4가지 전략과제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

한 회장은 먼저 "계사년 새해를 맞아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성원해 주시는 고객님들과 주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새해 인사를 올렸다.

이어 한 회장은 "경기 침체와 규제 강화 등으로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신한금융그룹은) 금융권 최고의 자리를 굳게 지켜냈다"며 "이러한 성과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의 산물이다. 진심으로 수고 많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한 회장은 "앞으로 경제적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으며 사회적인 불안정 또한 커지고 있다"며 "올해는 새 정부가 들어섬에 따라 정책 및 규제 환경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한 회장은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요인은 기업이 처해있는 환경이나 운이 아니라 이에 대처하는 기업의 행동"이라며 "여러가지로 어렵고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환경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새로운 신한을 창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한 회장은 100년 전 인류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한 아문센을 예로 들어 "각자 맡은 영역에서 최고의 실력을 키우고 잠재적 위험 요인을 철저히 분석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해야 한다"며 "재무건전성을 튼튼히 해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았을 때 그 충격을 견뎌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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