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미세자가지방이식, 얼굴 볼륨 살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26 18:33

수정 2013.01.26 18:33

미세자가지방이식, 얼굴 볼륨 살린다

5세 아이 엄마인 류소라씨(36세)는 최근 친구로부터 '얼굴 살이 빠져서 안돼 보인다'는 소리를 들은 후 얼굴에 부쩍 신경이 쓰이고 있다. 몇 년 전 출산 이후 얼굴 살이 급격하게 빠지더니 지금은 볼 뿐만 아니라 눈 주변도 푹 꺼지고 처져서 나이가 더 들어 보인다. 얼굴에 살을 찌우려고 많이 먹어봤지만 배나 허벅지 등 다른 부위에 살이 찔 뿐이었다.

막막했던 그녀는 최근 얼굴에만 살이 찌고 싶다는 바람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바로 '미세자가지방이식'이었다.


미세자가지방이식은 자신의 지방을 채취해 지방이 부족한 부위에 이식하는 시술이다. 이물감에 대한 부작용과 거부감 없이 얼굴에 자연스러운 입체감과 볼륨감을 살릴 수 있다.

성낙관성형외과 성낙관 원장은 "자가지방이식은 주로 복부, 허벅지, 엉덩이 등 면적이 넓고 지방이 많은 부위에서 지방을 채취해 밋밋한 이마, 푹 꺼진 눈꺼풀과 눈 밑, 볼 등 볼륨이 필요한 곳에 이식한다"며 "빼고 싶은 곳은 빼고 채우고 싶은 곳은 넣기 때문에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빠른 시술 시간과 짧은 회복기간 등의 장점으로 바쁜 직장 여성들이 많이 선택하는 시술"이라고 말했다.

자가지방이식을 빈약한 부위에 지방을 주입하는 단순한 주사시술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지방이식은 시술 전 건강상태 체크 및 혈압 점검, 지방채취 등 다양한 단계로 이루어져 있고 정교하고 세심하게 시술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시술하는 전문의의 풍부한 경험과 섬세한 시술 노하우를 필요로 한다. 시술자의 노하우가 부족하면 이식한 부위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성낙관 원장은 "지방이식 시술 시 낮은 생착률을 보완하기 위해 과다한 양의 지방을 무리하게 이식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과다하게 주입한 지방은 오히려 생착률이 더 떨어지면서 회복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게다가 지방이 울퉁불퉁해지거나 뭉쳐지는 등의 부작용까지 겪을 수 있다"며 과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첫 시술 외 부작용 교정을 고려하고 있는 경우라면 지방이식 시술에 대해 경험이 많고 꼼꼼하면서 섬세한 시술이 가능한 성형외과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