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시, 독신女 월 9900원에 홈 방범 서비스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28 11:42

수정 2013.03.28 11:42

#.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살고 있는 20대 초반 싱글 여성 김모씨는 최근 성폭력 사건·사고가 잇따르면서 불안할 때가 많다. 창문을 열어놓으면 누가 들어올 거 같아 쉽지 열지도 못하고, 깊이 잠들지 못하는 버릇마저 생겼다.

서울시는 싱글 여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서울시 홈 방범서비스'를 3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키로 하고, 다음달 30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싱글여성가구에 전문보안업체인 ADT캡스의 고가 최신 보안서비스(월 6만4000원)를 월 9900원에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홈 방범서비스는 무선감지센서를 설치해 외부침입 시 경보음 발생 후 긴급출동이 이뤄지고, 위험발생 시 긴급 비상벨을 누르면 ADT캡스 관제센터의 실시간 모니터링 감시와 긴급출동으로 24시간 보안을 책임져준다.


신청자격은 만18세 이상 서울시 거주 여성 1인가구 중 전세임차보증금이 7000만원 이하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다.

서비스는 3년간(3년 뒤 조건 없이 갱신 가능)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이사를 할 경우 이사 이전비 5만5000원를 내면 지속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제출 방법은 계약서를 스캔 또는 스마트폰으로 촬영 후 이메일(homesafe@seoul.go.kr)로 보내거나 팩스 02-2133-0729로 보내면 된다. 우편 제출도 가능하다.


이와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과 브래들리 벅월터 ADT캡스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시청사에서 '홈 방범서비스 공동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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