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weekend 전시] 피영:Shadow Play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02 13:06

수정 2014.11.06 16:04

[weekend 전시] 피영:Shadow Play展


피영(皮影). 직역하면 '가죽 그림자'다. 흰 막에 빛을 비춰 이야기를 풀어가는 그림자 인형극을 중국에선 이렇게 부른다. 스크린에 움직이는 사진을 투영하는 영화를 전영(電影)이라고 표기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2000여년 전 중국에서 시작돼 유럽과 중동 등지로 퍼져나가며 그림자극의 원형이 된 피영에 쓰였던 청대(淸代) 국보급 가죽인형들이 한국에 온다. 4일부터 서울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피영:섀도 플레이(Shadow Play)'전이다.
컨텐츠 전문기업 CJ E&M과 미술전시 기획사 코바나컨텐츠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전시에는 중국 국립미술관 소장 가죽인형 50여점이 나온다.

전시는 중국의 영웅담을 담고 있는 '삼국지'를 비롯해 손오공의 모험 이야기를 그린 '서유기', 중국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 '서상기'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관객이 직접 피영을 체험할 수 있는 포토존을 비롯해 피영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와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그림자 인형극도 별도 공간에서 관람할 수 있어 흥미를 더한다. 전시는 6월 30일까지. 관람료 8000~1만원. (02)532-4407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