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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K리그 챌린지에 ‘여성 국제심판’ 투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9.10 09:17

수정 2014.11.03 14:37



2명의 여성 국제심판이 K리그에서 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대한축구협회(KFA)에서 추천 받은 김경민(33), 박미숙(30) 국제심판을 K리그 챌린지에 투입키로 하고, 지난 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3라운드 안양과 경찰 축구단의 경기부터 김경민 심판을 부심으로 배정했다.

김경민 심판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2007, 2011), FIFA U-20 여자월드컵(2010), FIFA U-17 여자월드컵(2008, 2010), 런던올림픽(2012)에서 부심으로 뛴 국제심판으로, 대한축구협회 여자부심상(2011)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부심상(2012)을 수상했다. 또한 김경민 심판은 13세부터 20세까지 축구선수로 뛰다 지난 2000년부터 국내, 외에서 심판으로 활동 중이다. 국제 심판은 지난 2004년에 시작해 올해로 10년째인 베테랑이다.


박미숙 심판은 올림픽 지역예선(2008), AFC U-16 여자 챔피언십 예선(2012), AFC U-19 여자 챔피언십 2차 예선(2012), 동아시안컵 여자 예선(2012) 등에서 부심으로 활동했다. 또한 박미숙 심판은 KFA 최우수 여자부심상(2012)과 한국여자축구연맹 심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두 심판 모두 KFA에서 실시한 남자 심판 체력테스트를 통과했으며, 국내는 물론 AFC와 FIFA 주관 대회에서 뛰고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여성 심판이다.

연맹은 올 시즌부터 심판의 판정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심판 전용 무전기, 베네싱 스프레이 등의 장비를 보강하고, 배정 비공개, 사후 징계, 매 라운드 동영상 교육, 체력테스트 확대 실시 등으로 심판의 공정성 강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여성 심판 도입은 이러한 쇄신 작업의 일환으로, 적절한 견제와 투명한 협업을 통해 심판의 판정 정확도와 신뢰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K리그에 여성 심판이 뛰는 것은 임은주 현 강원 사장이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주심으로 뛴 이후 두 번째로, 부심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맹은 한국의 여성 심판 수준 향상과 기량 발전을 지원하는 취지에서 성인 남자 프로리그인 K리그 챌린지에 여성 심판이 뛸 수 있도록 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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