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가 적은 주방세제 시장에서 항균 제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애경은 항균과 관련된 공인 인증을 받은 '트리오 항균설거지(사진)'의 매출이 최근 지난달과 비교해 2배 이상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의 '자연퐁 제균설거지' 등 다른 항균 콘셉트의 주방세제들도 매출이 성장했다.
이처럼 항균 세제 매출이 오른 것은 안심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세제의 안전성도 살피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최근 옥시레킷벤키저 일부 제품에서 산성도 문제가 불거진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체 항균 주방세제 시장도 최근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C닐슨 자료에 따르면 항균 주방세제 시장은 최근 지난 2011년 450억원규모에서 지난 7월 기준으로 550억원까지 성장했다.
전체 주방세제 시장이 1200억원 수준으로 정체된 상황에서 항균세제만 나홀로 22%가량 성장한 것이다.
애경 관계자는 "항균 주방세제가 올해 전체 매출 600억원 돌파하면서 주방세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