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술수출은 슈펙트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1차적으로 일양약품과 중국 고우시가 투자 설립한 양주일양을 통하는 것이 최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양주일양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연구개발(R&D) 기술력을 인정받은 일양약품의 신약판매 및 기술이전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계약 조건은 3상에 준하는 백혈병 치료제 임상을 양주 일양에서 실시하며, 중국 내 임상비용을 양주일양가 전액 부담하고 일양약품에 지급되는 계약금은 총 300만달러로 합의했다.
일양약품은 백혈병 치료제 원료의 중국 수출과 이 외 다른 국가들의 수출을 전담한다. 양주일양은 미국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cGMP) 공장에서 완제를 생산해 중국 내 시장에 진입하며, 판매 예상액은 발매 후 최초 5년간 약 2500억원으로 보고 있다. 양주일양은 중국 내 백혈병 치료제의 고가 장벽으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감안해 조기 임상 완료에 박차를 가하고 저가의 경쟁력 있는 백혈병 치료제로 시장공략을 철저히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양주일양은 일양약품 지분 52%와 중국 고우시 정부지분 48%로 약 20년 전부터 투자 된 한·중 합자회사로 이담 소화제 아진탈과 궤양치료제 알드린, 소염진통제, 당뇨병치료제, 어린이용 의약품, 전립선 치료제, 치매치료제, 주사제등을 생산하는 의약품 전문회사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